▲ 이찬형이 오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라이즈 월드시리즈 2019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데빌' 이찬형(26, 라온킥복싱아카데미/TNS엔터테인먼트)이 오는 10일 일본 도쿄 오타시티 체육관에서 열리는 라이즈(RISE) 월드시리즈 2019 토너먼트 8강전에 나선다.

상대는 히로키 유키(앵커짐). 넉아웃 토너먼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지 약 1달 만에 재출격이다.

이찬형이 출전하는 월드시리즈는 라이즈의 가장 큰 이벤트다. 공개된 상금은 약 1억원. 일본 입식격투기계에서 가장 큰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데 이를 노리는 실력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슈퍼 토너먼트 색채가 짙다.

8강 첫 관문에서 맞닥뜨린 히로키는 68kg급 랭킹 1위를 달리는 강자다. 그러나 이찬형은 자신감이 넘친다. 2017년 첫 대결에서 세 차례나 다운을 뺏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O 승을 거둔 바 있기 때문이다.

이찬형은 "히로키 파이팅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의 팬이기도 해서 여러 루트를 통해 경기 영상을 즐겨 봐왔다. 작은 습관까지 꿰고 있기에 첫 만남 때보다 더 확실한 KO로 꺾을 수 있다"며 라이즈 월드시리즈 8강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찬형은 최근 경기를 모두 (T)KO로 마무리하고 있다. KO가 자주 나오지 않는 경량급에서 유독 박력 있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 내는 선수다.

특유의 폭발력과 과감성 덕이 크다.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정면 대결을 불사한다. 여기에 펀치 파워가 뛰어나고 상대 압박을 버텨낼 줄 알기에 효과적인 경기 운용이 가능하다.

라이즈 월드시리즈가 태국 본토 낙무아이들이 포진해 있는 토너먼트임에도 이찬형 우승이 점쳐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라이즈는 일본 중견 입식격투기 단체로 K-1과 더불어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 격투계 황태자로 불리는 나스카와 텐신이 몸 담은 단체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최강 콤비 이성현(전 라이트급 챔피언)과 이찬형(현 슈퍼페더급 챔피언) 활약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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