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론 우들리와 그의 가족들.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홀로 13형제를 키웠다. 우들리는 13형제 중 11번째.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설마 또 졸전이겠어

역사상 최악의 졸전으로 남아 있는, 지난해 7월 데릭 루이스와 프란시스 은가누의 경기. 루이스는 판정승을 거뒀지만 경기 내용이 불만족스럽다. 바로잡고 싶어 한다. "은가누와 다시 붙고 싶다. 그가 타이틀을 향해 간다면 다시 싸울 것이다. 은가누와 2차전 없이는 은퇴할 수 없다. 실수를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오는 1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6 메인이벤트에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대결한다.

레스너가 도전권을?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브록 레스너가 UFC 헤비급 도전자 후보로 언급되는 걸 이해할 수 없다. "다니엘 코미어는 큰돈을 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상황에 안 맞는다. 그 경기를 보고 싶거나 성사하고 싶은 사람은 코미어 한 명뿐이다. 레스너는 화제가 되는 인물이지만 그에게 도전권을 주는 건 말이 안 된다. 이 스포츠와 UFC의 격을 낮추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3년 전

2016년 3월 6일 UFC 196에서 코너 맥그리거는 네이트 디아즈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3년이 지난 지금, 맥그리거는 이 경기가 허물을 벗고 크게 성장하는 계기였다고 돌아봤다. "삶은 흐름이다. 엄청난 경기였지. 그리고 맥그리거가 다시 태어나는 시점이었다. 디아즈와 재대결은 UFC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경기로 뽑혔다. 최근 경기(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전)는 쉽지 않았다. 하하. 난 종합격투기를 사랑한다. 이제 3단계 진화로 간다. 사랑하니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도널드 세로니와 경기를 거부했고 하빕과 재대결을 바란다고 한다.

기절했다가 깼다가

UFC 235 벤 아스크렌과 로비 라울러의 웰터급 경기에서 나온 심판 허브 딘의 중단 타이밍이 여전히 논란인 가운데, 조 로건이 입을 열었다. "팔이 턱 밑으로 들어간 초크로만 의식을 잃는다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 턱을 조여도 기절할 수 있다. 마르셀로 가르시아 같은 그래플러가 턱을 조이면 상대를 잠재울 수 있다. 우리는 라울러가 잠깐 기절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아스크렌도 슬램을 당했을 때 정신을 잃었다고 보고 있다. 그때도 분명 경기를 중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스크렌은 펀치를 버텼다"고 리뷰했다.

쿨 가이

UFC 235에서 경기 종료 직후 나눈 로비 라울러와 허브 딘 심판의 대화 내용이 화제다. 라울러가 상남자 포스를 풀풀 풍겼다.

라울러 "(따지듯) 왜 끝냈어?"
딘 "너 팔을 축 늘어뜨리던데."
라울러 "아니야. 도대체 왜? (잠시 후 격앙된 감정을 제어하며) 알았어. 뭐 어쩔 수 없지."

공식 판정이 발표된 후.

라울러 "허브, 허브! 너무 걱정하는 건 아니지? 넌 대단한 심판이야."
딘 "아니야, 친구. 네가 팔을 늘어뜨리는 걸 봤고, 널 잡아 봤는데."
라울러 "엄지 들었잖아."
딘 "엄지 드는 걸 보지 못했어. 내가 망친 거 같네."
라울러 "이런 일도 일어나는 거지. 괜찮아."

우들리 어머니

UFC 235에서 타이틀을 빼앗기고 터덜터덜 백스테이지로 들어온 타이론 우들리가 통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를 만났다. 우들리를 힘껏 안은 어머니는 "아들, 좋은 경기였어. 기죽지 마. 다시 계획을 세우자"고 위로했다. 어머니는 뒤에 들어온 새 챔피언 우스만도 안아 줬다. "괜찮아. 다 괜찮아. 축하한다. 이번은 너의 승리였어. 아들의 시간이 아니었지. 네 시간이야. 어깨 펴도 돼"라고 축하했다. 우스만도 우들리 어머니의 따뜻한 격려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어머니는 위대하다.

끝내지 못한 일

카마루 우스만이 UFC 웰터급 새 챔피언에 오르자 산티아고 폰지니비오가 메시지를 보냈다. "대단한 경기를 펼친 우스만, 축하한다. 이제 우리 사이에서 끝내지 못한 일을 옥타곤에서 해결해야 할 시간이다. 곧 보자"고 말했다. 둘은 지난해 5월 UFC 파이트 나이트 129에서 싸울 예정이었으나 폰지니비오의 부상으로 맞대결이 실현되지 못했다. 우스만은 대체 선수로 나온 데미안 마이아를 판정으로 이겼다.

꺼지지 않은 불꽃

BJ 펜은 지난해 12월 UFC 232에서 첫 서브미션 패배를 기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오는 5월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37에서 클레이 구이다와 맞붙을 예정이다. 펜은 전 UFC 라이트급·웰터급 챔피언으로 2011년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7전 1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알도 빅토리

UFC 235에서 제레미 스티븐스를 판정으로 이기고 페더급 랭킹 6위로 뛰어오른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는 고질적인 발 부상을 치료하고 오는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라마단을 보낸다. 그다음 목표는 바로 조제 알도. "6개월 메디컬 서스펜션 기간을 보내고 돌아오겠다. 라마단 이후에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알도가 UFC 237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이길 것 같다. 알도가 이겨서 나와 붙었으면 좋겠다. 알도와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더급 돌아온다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는 다음 달 14일 UFC 236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통합 타이틀전을 위해 이 대결을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페더급 타이틀을 내려놓는 건 아니다. "올여름에 페더급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과연 할로웨이는 두 체급 타이틀을 갖고 활동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포이리에에게 지고 페더급으로 돌아갈 것인가?

195파운드

UFC 236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출전 요청을 거부한 토니 퍼거슨. 그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웰터급 전향 가능성을 나타냈다. 인스타그램에 "근육을 붙일 시간이다. 170파운드(약 77kg)에서 195파운드(약 88kg)로"라고 썼다. 평소 체중을 195파운드로 늘린다면 웰터급 경기가 알맞다.

고민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아데산야는 UFC 236에서 켈빈 가스텔럼과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친다. 아데산야는 "가스텔럼을 묵사발 만들겠다"면서 "UFC 234를 치르고 멜버른을 떠나기 전 잠정 타이틀전을 제안받았다. 길게 고민하지 않고 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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