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릭 엑스타인 타격코치는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보여 주고 있는 타격 재능을 극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는 2019년 스프링캠프 첫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스프링캠프에서 홈런 3개로 팀 내 홈런 1위, 시범경기에서 홈런 3개 이상을 터뜨린 17명 중 한 명이다.

2년 공백이 있는 타자가 맞나 싶다.

피츠버그에 새로 부임한 릭 엑스타인 타격 코치는 놀랐다.

"2년 동안 공백이 있으면 높은 천장이 있기 마련"이라며 "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타자였는지 알 수 있다. 공이 배트 위에서 논다"고 감탄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음주운전 적발로 라이선스가 끊기기 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동안 홈런 36개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술을 끊고 항상 운전자를 대동한다는 약속을 하고 그를 다시 믿기로 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지금까지 본 것을 좋아해야 하지만 여전히 스프링 트레이닝일 뿐이다.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닐 헌팅턴 단장은 "세 번째 기회는 없다"며 "강정호도 이해하고 있다"고 알렸다.

AP통신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 몇 년 동안 영어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인터뷰할 땐 통역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2년 공백에도 야구가 쉽지 않느냐는 물음을 받자 직접 영어로 말했다.

강정호는 "야구는 어렵습니다. 매우 어려워요. 그건 절대 바뀌지 않아요"라고 영어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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