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왼쪽)와 한혜진.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이별마저도 아이템이 된다"

전현무는 지난해 진행된 MBC '나 혼자 산다'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공개연애에는 언제나 꼬리표가 따라온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MBC '나혼자산다'의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순간, 이별 꼬리표를 걱정해야 했다. 그리고 걱정이 현실이 된 순간, 서로를 향한 배려로 아름다운 끝을 맺게 됐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지난 6일 결별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열애는 파파라치 보도로 어쩔 수 없이 알려졌지만, 결별은 보도가 나오기 전에 양측 소속사에서 먼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각종 억측을 막기 위한 결단이었다.

공식입장에는 두 사람과 '나 혼자 산다'를 배려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현무 소속사 SM C&C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다른 경로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먼저 알려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말씀 전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혔고, 한혜진 소속사도 "개인적인 일로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치게 되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별 소식을 알리기까지에도 배려 행보를 펼쳤다. 결별 이후 '나 혼자 산다' 녹화에 참여해 프로그램에 차질이 없도록 배려했다. 최근 진행된 마지막 녹화에서도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임해 제작진과 시청자, 동료 연예인들을 배려했다.

또한, '나 혼자 산다'를 동시 하차하며 옛 연인을 배려했다. 누구 한 명이라도 혼자 하차할 경우 수많은 의혹과 추측을 낳고 차별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서로와 프로그램을 향한 상처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했다. 제공|MBC '나혼자산다'

결별 이후 하차를 발표하기까지 '나혼자산다' 제작진과도 충분한 상의를 거쳤다. 제작진은 "그동안 무지개 회원으로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던 전현무, 한혜진 회원이 이번 주 금요일(3월 8일) 방송 출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며 "당분간 저희 제작진은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과 전현무, 한혜진 사이의 단단한 신뢰를 엿볼 수 있다.

비록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은 알려진 지 이틀째에도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며 이른바 '아이템'이 됐지만, 오히려 두 사람과 제작진이 이별을 받아들이고,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서로를 향한 배려가 빛났다.

누리꾼들 또한 "지금은 두분도 힘들고 불편할테니 휴식기 후 다시 돌아오세요", "더욱 잘됐으면 좋겠네요" 등으로 두 사람과 '나 혼자 산다'를 응원했다. 휴식기를 가지고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전현무 한혜진과 '나 혼자 산다'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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