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유영(15, 과천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유영은 7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2019년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한다.

유영은 지난 1월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2019(전국남녀종합피겨스케이팅대회) 여자 싱글에서 임은수(16, 신현고) 이해인(14, 한강중) 김예림(16, 수리고)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챔피언에 등극한 유영은 이해인과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유영은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9위에 오르며 10위권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을 마친 유영은 지난달 초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9년 피겨스케이팅 바바리언 오픈에 출전했다. 이 대회 주니어부 여자 싱글에 나선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16일 러시아 사할린에서 막을 내린 제1회 동계 아시아 유소년국제경기대회에서는 김연아(29) 이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200점을 돌파했다. 이 대회에서 유영은 205.36점으로 우승했지만 ISU가 공식 최고 점수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 유영 ⓒ Gettyimages

현재 유영의 ISU 공식 총점 최고 점수는 183.98점(2018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슬로바키아 대회)이다. 유영의 1차 목표는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는 것이다. 만약 동계 유소년 경기대회처럼 200점을 넘어설 경우 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

유영은 지난 1, 2월 동안 3개 대회에 출전하며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그는 지난달 말에 열린 동계체전에는 불참했다. 이번 대회 준비에 초점을 맞춘 유영은 쟁쟁한 유망주들과 경쟁을 펼친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캠프에서 훈련 중인 유영은 올 시즌을 대비해 트리플 악셀을 준비했다. 지난해 12월 전국랭킹전에서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트리플 악셀을 내려놓고 프로그램 완성도에 박차를 가한 그는 코리아 챔피언십과 바바리안 오픈 그리고 동계 유소년 국제대회에서 3연속 우승했다.

이번 대회 메달은 쉽지 않다. 4회전 점프를 뛰는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팅 신동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나 스쉐바코바(러시아)도 개인 최고 점수가 200점을 넘는다. 일본의 유망주 시라이와 유나도 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들은 유영보다 모두 개인 최고 점수가 높다. 유영은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곡은 지난 시즌 썼던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으로 바꿨다. 자신에게 한층 익숙한 프로그램을 선택한 유영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깨끗이 할 경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남자 싱글은 차영현(16, 대화중)과 이시형(19, 고려대)가 출전한다.

한편 유영과 이해인이 출전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저녁에 시작해 9일 새벽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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