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5, 미국)는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에게 화살을 돌렸다. 맞대결이 유력했지만 메인이벤트를 고집하는 맥그리거 탓에 물거품이 됐다고 털어놨다.
세로니는 8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맥그리거가 메인이벤트가 아니면 뛰지 않겠다고 한다. 당최 이유를 모르겠다. 자존감이 높아서 그런 건지, 자기 위상에 (코메인이벤트는)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제발 같잖은 고집은 안 부렸으면 좋겠다"며 분노했다.
이어 "왜 (마지막 매치를) 고집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난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싸울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맥그리거는 자기가 프리마돈나(오페라 여주인공)인 줄 아는 것 같다. 그래서 메인이벤트만 뛰려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애초 둘이 붙는다면 유력한 날짜로 거론됐던 '7월 7일'을 다시 거론했다.
오는 7월 7일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239가 열리는 날이다.
세로니는 "다들 원래 맥그리거가 4월에는 뛸 수 있을 거로 기대하지 않았나. 하지만 본인이 준비가 덜 됐다면서 고사했다. 분명 자기가 (나와) 싸우겠다 해놓고 말이 없다"고 했다.
UFC에도 연락을 했지만 싸늘한 반응만 느꼈다고 했다. 매치 메이킹에 관해서 '월권'하지 말라는 분위기였다.
브렛 오카모토 기자와 얘기하는 내내 씩씩댔다. 세로니는 "7월 7일이 마지막이다. 더 늦게는 못한다. 그때까지 연락 안 오면 나도 더는 못 기다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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