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
▲ 폴 조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29-121로 이겼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포틀랜드와 4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포틀랜드가 61-58로 근소하게 전반에 앞섰다. 데미언 릴라드가 21점, CJ 맥컬럼이 16점으로 포틀랜드 공격을 이끌었다. 야투 감각이 좋진 않았다. 그러나 리바운드 싸움 우위가 리드로 이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각각 18점과 15점을 올리며 추격전에 나섰다.

3쿼터에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역전에 성공했다. 페인트존을 집요하게 노리면서 점수를 쌓은 결과였다. 페인트존 득점에서 22-8로 크게 앞섰다. 포틀랜드는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야투 성공률 35%에 그쳤다.

그러나 포틀랜드에는 릴라드가 있었다.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만만치 않았다. 웨스트브룩이 종료 4분 48초를 남기고 레이업으로 다시 역전을 이끌었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먼저 리드를 잡은 팀은 오클라호마시티였다. 경기 종료 15.1초를 남기고 조지가 레이업을 놓쳤지만 테렌스 퍼거슨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렸다. 113-111로 앞섰다.

이후 공격에서 포틀랜드의 유서프 너키치가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가 있었다. 그러나 알-파룩 아미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의 활약으로 연장전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포틀랜드는 릴라드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점점 간격이 벌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공수 에너지 레벨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39.2초를 남기고 제라미 그랜트가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주역은 웨스트브룩과 조지였다. 웨스트브룩이 3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P 5/8을 기록했고, 조지가 32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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