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의 재능' 존 존스도 경계하는 유망주가 등장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존 존스(31, 미국)도 조니 워커(26, 브라질)를 예의주시한다. "조만간 붙을 것 같다"며 경계했다.

현재 워커는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지난해 11월 옥타곤에 데뷔한 뒤 3연승. 메이저 단체에 발 들인지 4개월도 안 돼 전 세계 격투 팬들 눈도장을 쾅 찍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뉴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에서 나고자란 이 스물여섯 젊은 파이터가 단 3경기 만에 체급 중심으로 우뚝 섰다.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만만찮은 3인을 제압하는데 걸린 시간은 2분 48초. 그보다 더 폭발력 있고 역동적인 선수는 없다"며 워커를 소개했다.

자연스레 같은 체급 챔피언과 접점이 구축되는 모양새다. 존스는 지난 3일 UFC 235 메인이벤트에서 앤서니 스미스를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결과와 내용 모두 일방적이었다.

라이트헤비급에선 적수가 없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 워커가 챔프 대항마로 급부상하는 이유다.

MMA 뉴스는 "워커가 점점 타이틀전에 다가간다는 사실을 존스에게 굳이 일러줄 필요는 없다. 이미 존스는 워커를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존스는 워커 이름을 입에 올린 바 있다. UFC 23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워커는 내가 잘 알고 있고 눈여겨보는 인물 중 한 명"이라 말했다.

이어 "난 알 수 있다. 조만간 그와 붙게 될 거라는 걸(I'm gonna be fighting him sooner or later)"이라고 덧붙였다.

존스는 '악마의 재능'이라 불릴 정도로 MMA 역대 최고의 하드·소프트웨어를 지닌 선수로 평가 받는다. 두 차례 금지약물 양성 반응과 뺑소니 사고, 코카인 흡입 등 사생활 논란이 발목 잡고 있지만 격투 재능에 관해선 의심의 여지가 적다.

그런 선수가 워커가 지닌 에너지에 주목했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속내가 얼핏 보였다.

"워커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인상적이다. 좋은 사람인 것 같다. 행복감과 긍정적인 분위기가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캐릭터다. 그는 섹시하다. 단, 나와 붙기 전까진. 나와 싸울 때는 그가 섹시해 보이지 않겠지. 다만 내가 (옥타곤에서) 워커를 쓰러뜨린다면 그 뒤엔 다시 그가 멋져보일 것"이라며 미래 타이틀 도전자 후보를 조심스레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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