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이 10일 오후 5시 청주체육관에서 맞붙습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행보는 극과 극이었는데요. 먼저 KB스타즈는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성공했습니다. 통합 7연패에 도전하던 우리은행의 독주를 무너트린 건데요.

올 시즌 MVP(최우수선수) 선정이 유력한 박지수의 활약이 지금의 KB스타즈를 만들었습니다. 데뷔 3년 차를 맞는 박지수는 평균 13.12득점 11.3리바운드 1.8블록슛으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박지수는 지난해 여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WNBA(미국여자프로농구)를 경험하며 기량이 한 층 더 성장했습니다.

KB스타즈는 박지수를 비롯해 심성영, 염윤아, 강아정 등 탄탄한 국내선수층이 뒷받침된 가운데 득점 1위 카일라 쏜튼의 공격력이 더해지며 전력이 배가됐습니다.

반면 신한은행은 6승 28패, 승률 17.6%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암초를 극복하지 못했는데요. 유승희와 김아름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김단비, 이경은, 곽주영, 김규희 등도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유일한 소득이라면 한엄지, 김연희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입니다. 두 선수는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올 시즌 눈에 띄는 발전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이번 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입니다. 정규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두 팀의 승부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 리그 1위 KB스타즈와 최하위 신한은행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만났다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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