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위력투를 선보인 마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마에다 겐타(31·LA 다저스)가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와 맞대결을 고대했다.

마에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시애틀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마에다는 이날 안타나 볼넷을 내주지 않은 것에 비해 삼진은 4개나 잡아내는 등 좋은 내용으로 등판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확정된 마에다는 경기 후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늘은 느낌이 좋았다. 감각적으로도 매우 좋았다”고 웃었다. 직전 등판에서 1회 부진한 뒤 “1이닝은 방송에서 편집해 달라”고 농담을 했던 마에다는 이날 “오늘은 모두 방송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여유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이치로와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치로는 전날(9일) 경기에 나섰고, 이날은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치로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임하고 있다. 오클랜드와 도쿄 개막 2연전에는 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후로는 거취가 불투명하다. 또한 올해 다저스는 시애틀과 만나지 않는다. 

마에다 또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에다는 “(이치로가) 어제 야간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오늘은 만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언젠가는 맞대결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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