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

[스포티비뉴스=사우샘프턴(영국), 한재희 통신원 / 박주성 기자] 해리 케인이 복귀 후 4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팀은 위기에 빠졌다.

토트넘홋스퍼는 9일 밤 12(한국 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넣었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교체로 나와 약 18분 동안 활약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나왔다. 전반 25분 알리의 로빙 패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해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성인 커리어 통산 200호골. 케인의 득점 감각은 무시무시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의 공격은 점점 날카로워졌다. 결국 후반 31분 발레리의 골과 후반 36분 워드프로스의 골이 터지며 토트넘은 역전패했다.

케인은 지난 번리전에서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 경기에서 케인은 곧바로 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은 1-2로 패배했다. 다음 경기인 아스널전에서도 케인이 골을 기록했지만 경기는 1-1 무승부였다. 첼시전에서 토트넘은 0-2로 무너졌고,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케인의 골로 1-0 승리, 사우샘프턴전은 1-2 패배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케인이 돌아온 후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는 절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은 113패로 하락세에 빠졌다. 케인이 없고 손흥민이 아시안컵에서 돌아왔던 4경기에서는 무려 4연승을 달렸다. 손흥민과 요렌테가 유기적으로 득점을 만들며 좋은 조합을 보였던 경기였다.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이를 케인의 탓으로 몰아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케인은 매 경기 나서며 공격수의 역할인 득점을 해내고 있다. 오히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아 토트넘은 위기에 빠지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케인에게 집중되지 않는 조금 더 유연한 전술을 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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