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 유나이티드 기성용




[스포티비뉴스= 뉴캐슬(영국), 장우혁 통신원/이성필 기자]부상에서 복귀해 벤치에만 대기했던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시 자리 잡을 기회가 절묘하게 찾아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4점이 된 뉴캐슬은 강등권인 18위 카디프시티(28점)에 6점 차이로 도망갔다.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잔류에 더 무게를 더하는 귀중한 승리다.

기성용은 아시안컵 차출과 복귀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이었다. 뉴캐슬 유스팀 출신 션 롱스태프가 '제2의 마이클 캐릭'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기동력에서도 기성용보다 롱스태프가 좀 더 낫다는 찬사도 나왔다.

하지만, 기성용의 경험은 롱스태프에 우위다. 롱스태프가 지난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9라운드에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기성용에게 기회가 왔다.

이날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수 조율과 함께 빌드업의 중요한 축이 됐다. 코너킥, 프리킥도 도맡아 시도하면서 경기 흐름을 바꿔보려 애썼다.

기성용은 기다림을 알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번리와의 28라운드에서 결장한 뒤 인터뷰에서 "팀이 잘하고 있으니 나는 기다려야 한다. 열심히 훈련하며 경기에 투입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시즌 초 기성용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외면에 무한 벤치 대기였다. 그러나 기회를 얻으면 충실하게 수행했다. 에버턴전도 두 골이나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아요세 페레스의 1골 1도움 활약으로 이겼다.

기성용은 "거의 2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100% 만족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다. 어려운 경기에서 이겨서 좋다”며 팀플레이에 충실한 결과가 승리였음을 강조했다.

롱스태프가 빠져 선발로 나섰지만, 후반 34분 벤치로 물러났다. 교체 대상이 경쟁자이자 공존이 필요한 존 조 셸비였다. 그는 "좋은 선수가 많다. 셸비와 디아메 등이 있다. 항상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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