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KOVO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5연패를 끊고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3-25, 25-16, 20-25, 15-6)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20승 16패 승점 62점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우리카드는 오는 16일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로 기대를 모았으나 두 팀 모두 순위를 확정한 만큼 체력 안배에 중점을 뒀다. 우리카드는 부상인 주포 아가메즈와 세터 노재욱이 빠졌고,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파다르 센터 신영석 레프트 박주형 전광인, 리베로 여오현을 모두 뺐다.

첫 세트는 싱겁게 흘러갔다. 현대캐피탈이 범실 13개를 저지르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허수봉 홍민기 강병모 이시우 등 평소 웜업존을 지키던 선수들이 나서면서 잦은 실수가 나왔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는 일격을 당했다. 주포 나경복의 범실이 늘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5-11까지 벌어진 가운데 유광우의 서브에 힘입어 10-11까지 좁혔으나 흐름을 뒤집진 못했다. 23-23에서 허수봉에게 시간차공격을 허용한 뒤 나경복의 공격이 차영석에게 가로막혀 세트를 뺏겼다.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3세트 김정환과 한성정, 유광우가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8-5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현대캐피탈 젊은 공격수들이 흔들렸고, 한성정이 3세트에만 6점을 뽑으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황경민과 김정환도 공격 부담을 나누면서 9점 차로 따돌리며 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의 4세트 추격을 따돌리지 못한 우리카드는 5세트를 준비해야 했다. 한성정과 황경민이 5세트 초반 공격을 퍼부으며 8-3으로 앞서 나갔다. 10-4에서는 한성정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우리카드는 풀세트 끝에 진땀승을 거두며 연패 흐름을 끊고 플레이오프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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