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박현철 기자] 국가 대표 한솥밥을 먹은 4년 차이 선후배. 승리의 여신은 선배의 손을 들어 줬다. 여자복식 준우승으로 분루를 삼켰던 김보미(25, 경기 안성시청)가 김지연(21, 충북 옥천군청)을 꺾고 여자 단식 우승을 거뒀다. 



 

김보미는 4일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코리아컵 인천국제정구대회(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 인천정구연맹) 여자 단식 결승 김지연과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동료 윤수정과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했으나 김애경-주옥 조(NH 농협은행)에게 우승을 내줬던 김보미는 이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1게임부터 말 그대로 용쟁호투를 펼친 두 선수. 김보미는 앞서 복식 결승을 치렀지만 강한 손목힘으로 뛰어난 스트로크를 뽐냈고 김지연은 빠른 발로 김보미의 공격을 받아쳤다. 6-6 듀스까지 흐른 첫 게임. 김지연이 멋진 백핸드 스트로크로 7점째를 올리며 박수를 받았으나 김보미도 녹록지 않았다.

그리고 6번의 듀스 끝 김보미가 1게임을 서브 브레이크로 선점했다. 그러자 김지연은 2게임에서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게임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김보미가 경험을 앞세워 3게임을 이긴 뒤 벌어진 4게임. 김보미가 더블 폴트로 점수를 허용하며 코트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다.

 김지연은 강력한 리턴으로 3-3 듀스에서 어드밴티지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곧바로 빈 곳으로 포핸드 스트로크를 꽂으며 게임 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김보미는 체력 열세에도 기술로 5게임은 물론 6게임까지 기세를 올리며 승리했다. 

[사진] 김보미 ⓒ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