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형은 강펀치를 가진 킥복서로 일본 무대 두 단체 토너먼트 동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데빌' 이찬형(26, 라온짐/TNS)이 일본의 두 킥복싱 단체 토너먼트 동시 우승을 노린다.

이찬형은 10일 일본 도쿄 오카시티체육관에서 열린 라이즈(RISE) 월드 시리즈 2019 61kg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미스터 라이즈' 유키(36, 일본)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2017년 한 차례 TKO로 이긴 바 있는 유키를 다시 꺾어 오는 7월 21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토너먼트 준결승에 진출했다. 무에타이 파이터 우메노 겐지(일본)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현 라이즈 슈퍼페더급 챔피언 이찬형은 팀 선배 이성현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킥복서로 성장했다. 파괴력 있는 펀치로 일본 무대에서 명성을 떨치는 중.

이찬형은 유키의 로킥을 받아내며 왼손 보디블로로 기선을 제압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 펀치 연타로 다운을 빼앗아 승리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은퇴를 불사하고 이번 경기에 나선 유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3라운드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으나 단단한 이찬형을 넘기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찬형은 "유키 선수가 은퇴를 걸고 나왔다고 들었다. 오늘은 내가 이겼지만 유키 선수의 '악마의 로킥'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형은 이미 또 다른 단체 넉아웃(Knockout) 61.5kg 토너먼트 결승전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 이찬형은 다음 달 29일 넉아웃 토너먼트 결승전에 나선다.

지난달 11일 같은 장소 오카시티체육관에서 열린 넉아웃 아시안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모리이 요스케를 2라운드 KO로 잠재우고 결승에 올랐다. 오는 4월 29일 태국의 강자 요들렉펫과 만난다.

넉아웃은 팔꿈치 타격이 가능하고, 라이즈는 팔꿈치를 쓰면 안 된다. 다른 룰에 적응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3승이 남았다.

이찬형이 넉아웃 토너먼트 결승전(4월 29일), 그리고 라이즈 토너먼트 준결승전(7월 21일)과 결승전(9월 16일)에서 이기면 전무후무한 '한국 킥복서 일본 두 단체 토너먼트 동시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다.

앞서 출전한 맥스FC(MAX FC) 밴텀급(55kg) 챔피언 윤덕재(25, 의왕 삼산체)는 슈퍼 파이트(55kg 계약 체중)에서 스즈키 마사히코의 펀치 연타를 버티지 못하고 1라운드 1분 31초 TKO패(레퍼리 스톱) 했다.

스즈키의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맞고 다운을 당한 뒤, 대미지를 회복하지 못하고 펀치 공방에서 휘청거리자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라이즈 월드 시리즈 토너먼트 결과

[61kg급 토너먼트 8강전] 이찬형(대한민국) vs 유키(일본)
이찬형 3R 종료 판정승

[61kg급 토너먼트 8강전] 타이가(일본) vs 세크산 오르콴무앙(태국)
세크산 오크콴무앙 3R 종료 판정승

[61kg급 토너먼트 8강전] 우메노 겐지(일본) vs 루준(중국)
우메노 겐지 3R 종료 판정승

[61kg급 토너먼트 8강전] 시라토리 다이주(일본) vs 헥토르 산티아고(브라질)
시라토리 다이주 연장R 종료 판정승

[58kg급 토너먼트 8강전] 나스카와 텐신 vs 페데리코 로마
나스카와 텐신 3R 킥 KO승

[58kg급 토너먼트 8강전] 시로(일본) vs 블라디슬라프 미키타스(우크라이나)
시로 3R 로킥 TKO승

[58kg급 토너먼트 8강전] 룽키트 워 산프라파이(태국) vs 프레드 코르데이로(포르투갈)
룽키트 워 산프라파이 3R 종료 판정승

[58kg급 토너먼트 8강전] 세르킴 PK 센차이무에타이짐(태국) vs 탈리손 고메스 페레이라(브라질)
세르킴 PK 센차이무에타이짐 3R 복부 킥 KO승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