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 켈리가 시범경기 첫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 리그 SK 와이번스 출신 우완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범경기 첫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켈리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2.50에서 7.50으로 뚝 떨어졌다.

켈리는 선발 등판한 지난 2경기에서 혹독한 메이저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일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는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 지난 6일 캔자스시티와 시범경기는 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3번째 등판은 삼진을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켈리는 1회 선두 타자 제시 윙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스캇 세블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병살 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호세 페라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1루로 귀루하던 주자 세블러까지 아웃시켰다.

호투는 계속됐다. 2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데렉 디트리치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필립 어빙과 커트 카살리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역시 1루수 땅볼-유격수 뜬공-헛스윙 삼진으로 3타자를 깔끔하게 묶었다.

4회 1사에서 7타자 연속 범타 흐름이 깨졌다. 세블러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루가 됐다. 켈리는 흔들리지 않고 다음 2타자를 중견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이닝 쾌투를 펼친 켈리는 3-0으로 앞선 5회 그렉 홀랜드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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