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한재희 통신원/박대성 기자] 다비드 데 헤아는 반응할 수 없었다. 그라니트 자카에게 완벽한 골을 헌납했다. 데 헤아의 실수도 있었지만, 조직적인 압박 부재도 원인이었다.

맨유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0-2로 패배했다. 리그 4위 싸움에 중요한 한 판이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아스널에 미소 지었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0의 균형은 데 헤아의 실수로 깨졌다. 전반 12분 자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데 헤아의 성급한 반응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물론 자카의 슈팅이 매서웠지만, 평소 답지 않은 반응이었다.

현지에서도 같은 반응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맨유의 부정적인 경기력에 데 헤아 판단을 꼬집었다. 매체는 “데 헤아는 자카의 골을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방향을 바꾸는 판단이 늦었다. 지난 시즌,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경기력과 완전히 달랐다”라며 평점 5점을 매겼다.

그러나 축구는 11명의 스포츠다. 모든 책임이 데 헤아에게만 있지 않았다. 자카의 슈팅을 제어하지 못한 미드필더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ESPN’은 “(데 헤아의 실수가 있었지만) 마티치와 프레드의 압박이 필요했다. 더 도왔어야 했다”며 느슨한 압박을 지적했다.

실제 그랬다. 라카제트가 자카에게 패스하는 순간, 어떤 선수도 자카를 압박하지 않았다. 마티치의 1차적인 압박 후 프레드의 연속 압박이 필요했다. 자카의 슈팅 각도를 줄여야 했지만, 그런 모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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