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4번째 홈런을 터뜨린 강정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의 방망이가 다시 힘차게 돌았다. 시범경기 4호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2번 3루수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두 번의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J.A 햅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4구째 공이 몰리자 강정호가 이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의 올해 시범경기 4번째 홈런이었다. 강정호의 타율은 2할(20타수 4안타)로 조금 올랐고,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1.104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그렇게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화끈한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4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특히 4호포는 우측 방향으로 터졌다는 특이점이 있다. 지난 1~3호 홈런은 모두 좌측 방향이었다.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또한 11일 “강정호가 J.A 햅을 상대, 반대편 방향(우측을 의미)으로 이번 봄 네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봄의 안타 4개 모두가 홈런이다”고 장타력에 의미를 뒀다.

한편 강정호를 대신해 경기 후반 투입된 3루 유망주 케브라이언 헤이즈는 이날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감을 이어나갔다. 올해 말, 혹은 내년 메이저리그 콜업이 예상되는 헤이즈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 OPS 1.343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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