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경기 연속 실점으로 우려를 남긴 오승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승환(37·콜로라도)이 시범경기 첫 패전을 안았다. 불안한 경기 결과에 현지 언론도 우려를 드러냈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0-0으로 맞선 6회 등판했으나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콜로라도가 끝내 뒤집기에 실패해 올해 시범경기 첫 패전이 올라갔다. 콜로라도는 이날 1-3으로 졌다.

탈삼진 2개를 기록했으나 안타 4개를 맞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내용이 아니었다. 이닝을 조기에 마감할 수 있었던 2사 1,2루 상황에서 터너와 먼시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3점으로 불어났다. 목 통증이 생긴 뒤 3경기 모두 실점하며 완벽한 컨디션은 아님을 시사했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4번의 등판에서 3⅔이닝을 던지며 1패 평균자책점 19.64를 기록 중이다.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피안타율이 4할7푼4리에 이른다. 

지역 언론인 ‘덴버 포스트’는 “경기 후반 구원투수인 오승환이 고전을 거듭했다. 존에서 공이 떠났고(제구가 안 됐음을 의미),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안타 4개와 3실점을 허용했다”고 경기 내용을 짚었다.

다만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의 믿음이 확실한 만큼 오승환의 입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남은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린 채 시즌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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