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The R&A/Getty Images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지난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를 경험했다. 디오픈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성재(21)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C&L(파72·7천42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직후 임성재는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은 힘들 경기를 했다. 하지만 모두 같은 조건이었기에 큰 변수가 되지는 않았다. 오늘은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4언더파로 마무리해 매우 만족한다. 특히 위기 때마다 파로 잘 넘겨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공동 7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 공동 4위가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통산 최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잘 되다가도 안 되는 게 골프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샷 감이 나쁘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처럼 큰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다시 우승 근처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10위 이내에 든 선수 가운데 아직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상위 3명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다는 사실은 어제 알았다. 톱10 이내에만 들면 획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고, 시즌 최고 성적이라는 좋은 결과 나와 매우 만족스럽다. 작년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경험했지만, 디오픈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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