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사진) 타격코치 브랜든 깁슨이 "라이트헤비급에 새 얼굴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존 존스(31, 미국) 타격을 지도하는 브랜든 깁슨 코치는 "라이트헤비급에 새로운 피가 수혈되는 현상을 반긴다"고 했다.

존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35 메인이벤트에서 앤서니 스미스(30, 미국)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가볍게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내용이 싱거웠다. 존스는 25분간 도전자를 데리고 놀았다. 타격 횟수 238-45, 유효타 125-36에서 보듯 일방적인 경기였다.

4라운드에 그라운드 니킥 반칙으로 2점 감점을 받고도 레프리 모두에게 48-44 채점표를 끌어냈다.

애초 압도적인 톱 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전투적인 스미스 파이팅 스타일에 기대를 거는 팬들도 있었다. 잃을 게 없는 도전자가 '사고' 한 번 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 종료쯤 이 같은 분위기는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지루한 타이틀전이 됐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UFC 235 종료 뒤 기자화견에서 다음 타이틀 도전자로 티아고 산토스(35, 브라질)를 언급했다. 라이트헤비급 3위에 올라 있는 저돌적인 타격가에게 '업셋'을 바랐다.

▲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존 존스 대항마'로 꼽은 인물은 티아구 산토스(사진)다.
산토스는 격투기에 입문할 때 카포에라·무에타이를 익혀 기습적인 미들킥과 엘보 공격에 능하다. 타격에 체중을 실을 줄 안다.

묵직한 주먹과 발로 KO승 15회를 거뒀다. 총 전적은 21승 6패. 최근 4연승 중이다.

화이트 대표는 역대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존스를 상대로 "재밌는 경기를 펼칠 것 같다. 챔프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낼 수 있는 후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깁슨 타격코치도 환영했다. 화이트 대표의 산토스 평가를 긍정했다.

무엇보다 새 인물이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1년 전 존스가 그랬듯이 말이다.

존스는 2008년 8월 UFC 87에서 안드레 구스마오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잡고 옥타곤 데뷔를 신고했다.

깁슨은 "힘이 있다. 산토스는 매우 파워풀한 205파운드 랭커다. 그는 팬들이 어느 부문에 흥미를 느끼는지 잘 아는 선수다. 무엇보다 새 얼굴이 꾸준히 나와야 라이트헤비급이 활력을 띨 수 있다. 여러 면에서 '도전자 산토스' 출현은 반가운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존스가 처음 (UFC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도 그랬다. 당시 마우리시오 쇼군, 퀸튼 잭슨, 비토 벨포트 등 기라성 같은 선배가 많았다. 존스는 그들을 모두 꺾고 제왕에 올랐다. 산토스도 마찬가지다. 그 선수나 조니 워커 등 많은 젊은 피가 존스에게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이 체급이 더 빛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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