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간) UFC 235 메인이벤트에서 앤서니 스미스(30, 미국)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가볍게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내용이 싱거웠다. 존스는 25분간 도전자를 데리고 놀았다. 타격 횟수 238-45, 유효타 125-36에서 보듯 일방적인 경기였다.
4라운드에 그라운드 니킥 반칙으로 2점 감점을 받고도 레프리 모두에게 48-44 채점표를 끌어냈다.
애초 압도적인 톱 독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전투적인 스미스 파이팅 스타일에 기대를 거는 팬들도 있었다. 잃을 게 없는 도전자가 '사고' 한 번 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 종료쯤 이 같은 분위기는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결과적으로 지루한 타이틀전이 됐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UFC 235 종료 뒤 기자화견에서 다음 타이틀 도전자로 티아고 산토스(35, 브라질)를 언급했다. 라이트헤비급 3위에 올라 있는 저돌적인 타격가에게 '업셋'을 바랐다.
산토스는 격투기에 입문할 때 카포에라·무에타이를 익혀 기습적인 미들킥과 엘보 공격에 능하다. 타격에 체중을 실을 줄 안다.묵직한 주먹과 발로 KO승 15회를 거뒀다. 총 전적은 21승 6패. 최근 4연승 중이다.
화이트 대표는 역대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존스를 상대로 "재밌는 경기를 펼칠 것 같다. 챔프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낼 수 있는 후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깁슨 타격코치도 환영했다. 화이트 대표의 산토스 평가를 긍정했다.
무엇보다 새 인물이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1년 전 존스가 그랬듯이 말이다.
존스는 2008년 8월 UFC 87에서 안드레 구스마오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잡고 옥타곤 데뷔를 신고했다.
깁슨은 "힘이 있다. 산토스는 매우 파워풀한 205파운드 랭커다. 그는 팬들이 어느 부문에 흥미를 느끼는지 잘 아는 선수다. 무엇보다 새 얼굴이 꾸준히 나와야 라이트헤비급이 활력을 띨 수 있다. 여러 면에서 '도전자 산토스' 출현은 반가운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존스가 처음 (UFC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도 그랬다. 당시 마우리시오 쇼군, 퀸튼 잭슨, 비토 벨포트 등 기라성 같은 선배가 많았다. 존스는 그들을 모두 꺾고 제왕에 올랐다. 산토스도 마찬가지다. 그 선수나 조니 워커 등 많은 젊은 피가 존스에게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이 체급이 더 빛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무거워진' 양동이, 더블지FC에서 2연승 도전
- 홍진영, 팬츠 꽉 끼는 섹시한 허벅지 근육
- 존 존스 '조니 워커 잘 안다…조만간 붙을 것'
- 우들리 어머니가 아들 이긴 우스만에게 한 말?
- 프리마돈나인가?…맥그리거 저격한 '카우보이'
- UFC 경기장이 콘서트장으로…파이터 선창→영국 관중 '떼창'
- 조회수 '1000만' 파이터 UFC 진출…로드FC 신인왕 출신
- "존 존스 기다려" 도미닉 레예스 11연승 행진…오즈데미르 3연패
- UFC 웰터급에 나도 있다…리온 에드워즈, 넬슨 꺾고 7연승
- 충격에 빠진 런던…대런 틸, 마스비달에게 실신 KO패
- [UFC] 11연승 무패 달성에도…조니 워커보단 약하다?
- 전 UFC 챔프 마이클 비스핑, 명예의 전당 입성
- [궁금해S] 실망 안긴 '격투가들'…도핑에 멍드는 MMA
- [UFC] 대런 틸 탈락…3인으로 좁혀진 웰터급 타이틀 구도
- [더 체인지] 삶을 바꾸고 싶나요?…양치승이 권하는 '60일의 기적'
- [UFC] 웰터급은 치열하다…옥타곤 밖에서도 '주먹질'
- [UFC] "여름까지 줄게"…브록 레스너 향한 1차 통보
- UFC 주주 된다면…맥그리거 "코메인이벤트도 OK"
- [UFC] 사망자 49명…반무슬림 테러에 삼촌 잃은 마크 헌트
- [UFC] "레슬링 정점 가리자"…하빕 겨냥한 '재야 고수'
- 언더파는 언감생심…발스파 승부처 될 '뱀 구덩이'
- [UFC] 맥그리거 "하빕전 완패 이유는 동기부여 결핍"
- [UFC] 밴텀급 타이틀 '반납'…TJ 딜라쇼, 금지약물 양성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