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와 박지현(왼쪽부터) ⓒ WKBL
[스포티비뉴스=여의도, 맹봉주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두 선수가 나란히 섰다.

박지수(21, 198cm)와 박지현(19, 183cm)이 의미있는 상을 받았다. 두 선수는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 시상식에서 각각 MVP(최우수선수)와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이번 시즌 박지수는 평균 13.06득점 11.1리바운드 1.7블록슛으로 KB스타즈를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여자프로농구 통산 3번째 만장일치 MVP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박지현은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평균 8득점 3.7리바운드로 평소 신인에게 깐깐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3점슛 성공률은 51.4%로 큰 키에도 높은 외곽슛 적중률을 보였다.

특히 박지현은 신인상 수상 소감 도중 눈물을 흘리며 "왜 눈물이 나죠?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생각은 했는데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 선배 선수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MVP에 선정된 박지수는 박지현의 가능성을 높이 봤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에 최연소 기록을 많이 달성했다. 이 기록들은 언제가 깨질 거다"라며 "특히 신인상을 받은 박지현이 깨줄 거라 믿는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충분히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14일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봄농구가 펼쳐진다. KB스타즈는 정규 시즌 우승 팀 자격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면 박지수와 박지현의 대결이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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