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흔들리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피닉스 선즈와 홈경기에서 111-115로 졌다.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 29-16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쿼터와 4쿼터에 밀리면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야투 난조가 극심했다. 3점슛 43개를 던져 단 10개(23.3%)만 넣었다. 턴오버도 문제였다. 4쿼터에만 피닉스보다 4개 많은 7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사실 골든스테이트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10경기에서 단 4승 6패만 기록했다. 덴버 너게츠와 필라델피아 76ers를 이겼지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휴스턴 로케츠, 보스턴 셀틱스 등에 연달아 무너졌다. 

수비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15위(109.3점)에 그치고 있다. 스티브 커 감독이 부임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수비 지표다. 특히 지난 10경기 기준으로 따지면 리그 22위(112.7점)다.

그럼에도 스테픈 커리는 걱정하지 않는다. 상황 자체가 지난 시즌보다 낫기 때문이다. 경기 후 커리는 "지난 시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케빈 듀란트 등 여러 선수들의 부상과 함께 어려움을 겪었다. 커리는 그때보다 현재가 더 낫다는 생각이다.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어려움을 딛고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보다 작년이 더 안 좋았다. 우린 앞으로 더 나아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아직 잘 안 되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약점은 수비와 함께 경기를 어떻게 시작하느냐다. 그것에 대해 더 이야기하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부진과 함께 커리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커리는 18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FG 30.0%(6/20) 3P 26.7%(4/15)에 그쳤다. 지난 7경기를 봐도 평균 22.7점 5.7리바운드 4.9어시스트 FG 38.4% 3P 31.6%다. 올 시즌 초반 막강한 화력 농구를 펼쳤던 그가 잠시 주춤한 상황이다.

▲ 스테픈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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