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추신수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고, 2년 동안 4200만 달러 빚을 지고 있다. 트레이드에 행운을 빈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스타텔레그램이 12일(한국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며 외야수 포지션에서 추신수에 대한 언급을 했다. 매체는 텍사스 외야수와 지명타자에 델리노 드실즈,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 헌터 펜스, 추신수가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오프 시즌 내내 기용 방법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던 유망주 윌리 칼훈은 명단에 없다. 지난 2월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칼훈이 라인업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추신수 트레이드가 필요하지만, 그의 연봉을 감당할 팀이 있을까"라며 물음표를 던진 적이 있다. 

스타텔레그램은 개막전 예상 로스터에서 칼훈을 제외하며 "칼훈이 시범 경기에서 28타수 5안타 타율 0.179 장타율 0.214에 그쳤지만, 그가 자리를 받을 자격이 없어서 명단에서 빠진 것은 아니다. 그는 내슈빌에 있는 트리플A에서 계속 뛸 수 있다. 또한 텍사스는 젊은 미래의 한 조각이 그들의 벤치에 머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추신수 트레이드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매체는 "텍사스는 추신수 트레이드로 오프닝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텍사스 리드오프 타자가 될 것이다. 추신수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고, 2년 동안 4200만 달러 빚을 지고 있다. 트레이드에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은 추신수 트레이드 적기로 꼽혔다. 전성기가 지난 나이에도 최고 출루 능력을 보여주며 올스타에까지 선정됐다. 텍사스 연봉 보조 이야기가 나오며 트레이드 루머에 불을 지피는 듯했으나 결과물은 나오지 않았다. 꾸준히 제기된 트레이드 필요성에 관련된 미국 매체들의 보도는 올 시즌에도 꼬리처럼 따라다닐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 5인으로 마이크 마이노, 랜스 린, 에딘손 볼케즈, 드류 스마일리, 셸비 밀러를 예상했다. 불펜 투수로는 호세 레클레르크, 숀 켈리, 재크 맥칼리스터, 제시 차베스, 크리스 마틴, 코너 새드젝, 제프리 스프링스를 꼽았다. 포수로는 제프 매티스, 아이재아 키너 팔레파를 개막전 로스터에 넣었다. 내야수에서는 로날드 구즈먼, 루그네드 오도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엘비스 앤드루스, 맷 데이비슨, 대니 산타나의 개막전 로스터 등록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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