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아주 멋진 첫걸음이었다."

LA 다저스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12일(한국 시간) 부상으로 아직까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등판하지 못한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 소식을 전했다. 커쇼는 이날 불펜 투구를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지난달 커쇼는 어깨 염증으로 불펜 투구를 중단했다.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캐치볼을 했으나 몸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커쇼의 부상을 보며 "개막전 선발 등판은 어려울 것이다" 또는 "그의 시대가 끝났다"는 어두운 예측들을 쏟아냈다.

그러나 커쇼 어깨 상태는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허니컷 투수 코치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날 실시한 커쇼 불펜 투구 이야기를 전했다. 허니컷 코치는 "아주 멋진 첫걸음이었다. 그는 80% 힘으로 던졌다. 커쇼의 기분은 좋았고 그의 투구 과정은 부드러웠다. 그의 투구 움직임은 자유롭고 깨끗했다"고 말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1일 "커쇼는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 수 있다. 아직 개막전 선발투수는 확정하지 않았다. '준비가 됐다'는 말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커쇼와 뷸러 모두 평소 준비 과정과 비교하면 '준비가 덜 됐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팀과 선수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확정은 하지 않았지만, 로버츠 감독은 현재 커쇼 외 다른 투수를 머릿 속에 두고 있지 않다. 커쇼의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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