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준영.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무차별 유포되는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연예인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유포했다는 지난 11일 'SBS 8뉴스' 보도 이후 갖가지 정준영 리스트가 무차별 유포되고 있다. 정준영과 카톡방에서 동영상을 돌려본 것으로 지목된 지인·연예인을 비롯해 불법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며 관련 루머가 SNS 등을 통해 무차별 유포되고 있는 것. 

앞서 11일 'SBS 8뉴스'는 친근한 이미지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해 온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2015년부터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 공유했으며,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에 이른다. 정준영과 관련한 후속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 '정준영 리스트'까지 무더기로 검색어에 올라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출처도 불분명한 루머가 속절없이 퍼저나가자 기획사가 직접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입장을 내고 루머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다.

JYP 측은 "현재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있어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라며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루머의 생산과 유포는 사이버 명예 훼손죄 및 모욕죄등을 근거로 한 즉시적인 고소 및 고발과 형사처벌이 가능합니다. 현재 본 사안에 대한 증거 수집 및 내외부 로펌과 조치 방안을 논의 중임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에 대한 빠른 대응을 위해 팬 분들의 제보를 부탁 드리며, 자사는 소속사로서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과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가요기획사 관계자도 "관련도 없는 자사 아티스트 이름이 거론돼는데 근거가 뭔지 모르겠다. 불쾌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016년에도 정준영은 2016년에도 전 여자 친구와 성관계 중 동영상과 사진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3년 만에 다시 몰카 스캔들에 휘말린 정준영은 경찰 조사와 함께 방송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고정 출연하던 KBS2 '해피선데이-1박2일'과 tvN '짠내투어' 측은 정준영의 하차를 결정하고 기존 촬영분을 모두 편집하기로 했다. 촬영중이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3' 또한 정준영 분량을 모두 편집키로 했다. 미국 LA에서 '현지에서 먹힐까3'을 촬영 중이던 정준영인 급거 귀국,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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