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징야(왼쪽)를 독려하는 안드레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대구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갖춘 팀이다."

대구FC는 12일 대구은행DGB파크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에서 광저우 헝다에 3-1로 이겼다. 

안드레 감독은 "시즌 시작이 제일 중요하다. 동계훈련 동안 아주 열심히 했다. 모든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잘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반 흐름을 잡았기 때문에 승점을 딸 수 있는 만큼 많이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파울리뉴, 탈리스카라는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한 광저우를 잡았다. 안드레 감독은 "워낙 이름이 있는 선수들이고 가장 위협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고 분석했다. 근처에 있는 선수들에게 철저하게 잡아달라고 했다. 그게 잘 먹혀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돌풍은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2017시즌 처음으로 K리그1 무대에 도전한 뒤 줄곧 '강등 1순위'로 뽑힌 적도 있기 때문. 하지만 대구는 능수능란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안드레 감독은 "경험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팀의 흐름이 지난 시즌부터 아주 좋다. 에드가가 ACL 경험이 있어서 나를 도와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점에서 조언을 해준다. 한팀으로서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K리그 선수로서 자신감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안드레 감독은 "역습 훈련은 당연히 하고 있지만 상세하게 말할 순 없다. 여러 형태로 역습을 준비하고 있는데 잘 먹혀들고 있다. 공격 나갈 때 그런 점을 또 선수들이 잘 활용하고 있어서 결과가 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골을 넣은 에드가 역시 "분석을 하긴 했지만 광저우의 딱히 허점은 아니다. 우리가 어떤 경기를 할 것인지 철저히 준비했다. 감독님이 준비하신 걸 잘 이행했을 뿐, 광저우의 수비가 허점이 많아서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광저우는 워낙 유명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가까운 팀인 것을 알고 있다. 당연히 존중이 있지만 원하던 경기 운영이 통해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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