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상제작팀] '몰카 스캔들'로 추악한 민낯을 드러낸 가수 정준영이 비겁한 사과로 인해 더욱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정준영의 '몰카 스캔들'은 지난 11일 'SBS 8뉴스'로 세상에 드러났고, 이로인해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는데요. 정준영은 하루가 지난 12일, 미국에서 진행중이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을 중단하고 급하게 귀국했습니다.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정준영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서도 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미리 설치된 포토라인도, 사건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도 무시했고, "죄송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초췌한 얼굴을 긴 머리카락과 모자로 가리고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간 정준영은 공항에서 하지 못한 말을 이메일로 대신했습니다. 13일 오전 12시 30분, 정준영의 뒤늦은 지면 사과문이 도착했습니다.

정준영은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모든 죄를 인정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8뉴스' 보도를 통해 공개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서 적극적으로, 당당하게 대화를 나누던 정준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이미 출연하던 프로그램 측이 '출연 중단'을 발표했는데, 정준영은 이미 중단된 연예 활동을 다시 "중단하겠다"고 밝혀 대중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 두서 없는 사과문은 사실 소속사와 협의되지 않은 입장이었습니다. 같은 날 정준영의 소속사였던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문은 정준영의 입장을 가감없이 '전달'한 것"이라고 밝히며 3월 13일자로 전속계약을 해지했음을 밝혔습니다.

정준영은 오는 14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만이라도 비겁하지 않게, 성실하게 받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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