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아일랜드 최종훈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경찰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종훈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13일 최종훈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보도자료를 내고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훈은 자신이)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다"면서도 "경찰을 통해 보도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FNC 측은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훈은 소속사를 통해 "그릇된 행동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주위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또 자신으로 인해 팀에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깊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과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YTN이 "FT아일랜드 리더 최종훈이 2016년 3월,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최종훈은 (음주운전 적발 후) 담당 경찰에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정준영과 승리 등이 있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서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취지로 자랑스럽게 이야기했고, 다른 경찰 고위직도 자신들의 편의를 봐준다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YTN이 보도했다.

▲ FT아일랜드 최종훈. 곽혜미 기자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 전문.

최종훈은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최종훈은 당시 두려움에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멤버라고 생각해 조용히 넘어가고자 소속사에 알리지 못하고 스스로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확인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입니다.

최종훈은 과거 자신의 그릇된 행동들에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주위의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 또한 자신으로 인해 팀에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도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최종훈이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과 소속사로서 당시 상황을 미리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하게 아티스트 관리에 힘쓸 것임을 거듭 약속드립니다.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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