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커쇼 개막전 등판은 립서비스, 그를 아껴야 한다."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가 14일(이하 한국 시간) "개막전이 아니라 시즌을 위해 클레이튼 커쇼를 아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쇼는 지난달 불펜 투구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어깨 염증이 발견됐다. 휴식을 갖고 캐치볼을 했으나 조금 더 휴식이 필요했다. 미국 언론들의 부정적인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 12일 불펜 투구를 했다.
당시 릭 허니컷 투수 코치는 "멋진 첫걸음이었다. 커쇼의 기분은 좋았고, 투구 과정은 부드러웠다. 자유롭고 깨끗한 투구였다"고 말했다. 당시 커쇼는 20개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개막전까지 약 2주가 남았다. 그러나 커쇼는 불펜 투구 20개를 했을 뿐, 실전 투구는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다저스에서 함께 뛰고 있는 류현진의 경우 이미 실전 등판 3경기를 치르면서 투구 수와 이닝을 천천히 늘려가고 있다. 2주 동안 어깨 상태를 지켜보면서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 개막전 선발 등판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체는 커쇼가 개막전을 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커쇼가 100%를 던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저스는 여전히 개막전 선발투수로 커쇼가 나선다는 립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커쇼 개막전 선발 등판을 예고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어 "나는 그것이 커쇼의 위상을 존중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개막전 등판을 위해 커쇼를 재촉하는 계획이 없길 바란다. 개막전은 162경기 가운데 한 경기밖에 안 된다"며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커쇼와 함께 워커 뷸러 역시 실전 등판을 하지 않고 있다. 매체는 "커쇼와 뷸러는 아직 투구조차 하지 않고 있다. 누가 개막전에 나설 것인가.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가 나설 것인가?"라고 말했다.
매체는 "1981년 제리 루스와 버트 휴튼과 같은 베테랑이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젊은 투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에게 관심을 돌렸고 그는 꽤 잘했다. 완벽하게 평행하지는 않지만 훌리오 유리아스는 어떤가?"라며 유리아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이야기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여전히 커쇼 등판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있다. 실전 투구를 아직 하지 않은 커쇼와 뷸러 외 힐, 류현진 등이 거론된다. 어떤 투수가 개막전에 등판할지 주목해볼 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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