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에게 '소포모어 징크스(2년 차 징크스)'는 없는 듯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1) 방망이가 매섭다. 아쿠나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피트팀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아쿠나는 FA(자유 계약 선수)로 워싱턴 유니폼을 입은 패트릭 콜빈을 상대했다. 아쿠나는 1회초 1사 주자 1루에 타석에 나섰다. 아쿠나는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쳐 1루 주자 댄스비 스완슨을 홈으로 불렀다.

애틀랜타가 1-4로 뒤진 3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스완슨이 중전 안타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아쿠나가 타점 기회에 나섰다. 아쿠나는 볼카운트 2-1에서 우익수 키를 넘겨 담장 맞고 나오는 3루타를 쳐 다시 타점을 올렸다.

아쿠나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아쿠나는 5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섰다. 마운드에는 콜빈에 이어 구원 투수 션 두리틀이 올라왔다. 아쿠나는 우전 안타를 쳐 출루에 성공했고 대주자 크리스티안 파체와 교체됐다.

아쿠나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신인왕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최고 신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아쿠나는 타율 0.293 127안타(26홈런) 64타점 OPS 0.917로 활약했다.

아쿠나는 이날 활약으로 시범 경기 성적을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7타점 OPS 1.393로 끌어올렸다. 정규 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지만, 이미 그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비웃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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