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마마무가 새 앨범 '화이트 윈드'로 컴백했다.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걸그룹 마마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매력들이 있다. 그 중 가장 크게 다가오는 건 바로 '비글미'로 대표되는 유쾌한 매력이다. '음오아예' '넌 이즈 뭔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등이 대표적인데, 마마무는 최근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더 깊은 감성의 매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유쾌한 매력이 그리울 때 쯤, 마마무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노래로 돌아왔다. 마마무가 봄을 맞아 준비한 파티 타임은 '고고베베'다.

마마무가 다시 유쾌해졌다. 지난 3월 '옐로우 플라워' 발매를 시작으로 약 1년 동안 진행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에서 마마무는 더 깊어진 감성과 성숙한 매력을 보여줬다. '옐로우 플라워'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에'부터 '레드 문' 타이틀곡 '너나 해', '블루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까지, 마마무는 '이별'이라는 공통 분모를 두고 색을 다르게 하면서 더 깊은 감성을 노래했다.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하면서 음악적으로 더 성장한 마마무는 팬들의 반응에 귀를 기울였다. 팬들은 더 깊어진 감성의 마마무도 좋지만, 기존의 유쾌하고 발랄한 마마무의 색을 원했다.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에서 언제쯤 기존 마마무의 색이 보여질까 궁금해했고, 그 궁금증에 대한 답변은 14일 오후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아홉 번째 미니앨범 '화이트 윈드'에 담겼다.

'화이트 윈드'는 휘인의 상징색인 '화이트'와 '바람'이 더해졌다.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마지막이면서도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새하얀 도화지로 시작한 마마무와 팬들의 첫 만남부터 현재의 이야기를 비롯해 마마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타이틀곡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고, 기존 마마무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고고베베'가 선정됐다. '고고베베'는 김건모의 '짱가' 중 '지지배배'를 모티브로 오마주한 신조어다.

'고고베베'는 파티에서 들을 수 있을 듯한 신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내적 댄스를 유도하는 비트와 마마무 멤버들의 음색이 흥을 더한다. 다채로운 멜로디가 귀에 맴도는 강한 중독성이 있으며, 마마무 특유의 신나고 유쾌한 에너지가 담겨 기존 마마무의 매력이 그리웠던 음악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간 사랑과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않고 앞을 향해가는 가사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야야 하루아침에 내가 변한 건 아냐 / 별거 아닌 거에 의미 갖지 마 인마', '뻔뻔하게 놀아 / 미친 듯이 즐겨 / 필요 없어 wrong & right' 등 지난 것은 지나간 대로 두고 앞으로를 즐기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문별의 랩 파트 중 'Nine . Six six nineteen / Nine Six gogobebe'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데뷔일인 6월19일을 뒤집어 '9/6'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듣는 재미에 숨은 의미까지 넣으면서 곡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파티를 즐기는 마마무의 모습이 담겼다. 지루한 일상 속에서 파티를 하자고 모인 마마무 멤버들은 따분하게 있는 사람들에게 경고하듯 흥겹게 파티를 즐긴다. 특히 그들이 들어간 집의 호수는 '고고베베'를 숫자로 형상화한 '99', '66'이라는 점에서 보는 재미도 더한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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