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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 신임 선수촌장 "선수촌 공개-합숙 폐지, 현실적으로 어렵다"

조영준 기자 cyj@spotvnews.co.kr 2019년 03월 14일 목요일

▲ 신치용 신임 진천선수촌장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신임 선구촌장 초청 설명회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 한국 스포츠의 요람인 충북 진천선수촌을 이끌어갈 신치용 신임 선수촌장이 선수촌 공개와 합숙 폐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치용 촌장은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신임 선수촌장 출입기자단 초청 설명회에 참석했다. 국가 대표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장소인 진천선수촌에서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한국 스포츠의 젖줄인 진천선수촌에서 발생한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진천선수촌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합숙 제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상당수 체육인들은 이런 방안에 난색을 표명했다. 수년간 배구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던 신 촌장도 "선수촌 공개와 합숙 제도 폐지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선수촌 개방 문제에 대해 신 촌장은 "그 점은 아직 구체적인 준비는 없다. 선수촌에서 독자적으로 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선수촌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고 국가 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장소를 개방한다는 것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고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임 선수촌장으로 발탁된 신 촌장은 "한 달 정도 들어와서 보니까 선수들이 위축되어 있더라"며 "메달 부담감 등으로 걱정이 많은데 억지로 훈련하는 것이 아닌 마음에서 우려나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신치용 신임 진천선수촌장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신임 선구촌장 초청 설명회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진천선수촌은 쇼트트랙 선수들의 규정 위반 사건 등이 터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동안 성적지상주의가 판치던 한국 스포츠는 이를 벗어나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문체부는 선수촌의 합숙 제도 폐지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상당수 현장 관계자는 물론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신 촌장은 "선수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합숙 제도 폐지다. 초·중·고교의 합숙은 폐지할 수 있다. 그러나 대표 팀은 모여서 하지 않으면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현장도 감안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학생 스포츠 합숙 폐지는 수년 전부터 많이 논의됐다. 학교 교육 시스템과 함께 가야하기에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대표 팀 합숙 폐지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 선수촌장은 진천선수촌에서 각 종목의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주로 한 일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얘기를 듣는 것이었다. 대한체육회장님과 유승민 IOC위원 그리고 선수들과 간담회를 할 때는 합숙을 폐지하면 '우리는 어디가서 훈련해야 하는가'라고 말하는 분위기 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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