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탁구 대표 팀 선수들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을 500여일 남겨 놓은 상황에서 한국 탁구가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한국 남녀 탁구 대표 팀은 14일 열린 신임 국가 대표 선수촌장 주재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훈련을 공개했다. 현재 대표 팀은 다음 달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

한 때 탁구는 한국의 강세 종목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최강국 중국의 독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졌다. 여기에 일본의 급성장까지 진행되며 한국 탁구의 위상은 점점 떨어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탁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는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이날 취재진들을 만난 김택수 남자 대표 팀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가 눈앞에 다가왔다. 이 대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리우 올림픽에서는 노 메달에 그쳤다. 내년 도쿄에서는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도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의 강세는 여전하고 일본은 안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 감독은 "중국의 강세는 여전하고 일본은 홈 그라운드 장점이 있다"며 "중국과 일본을 이겨낼 수 있도록 정신적, 기술적으로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 팀은 북한과 단일 팀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 점에 대해 김 감독은 "단일 팀은 제가 이야기할 입장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탁구 같은 경우는 단일팀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며 단일 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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