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사람의 눈이라 어쩔 수 없는 실수까지도 바로 잡겠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국제 무대에 본겨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심판 시스템 VAR은 정착 과정에 시행착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일정에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포르투의 기적같은 역전극은 VAR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PSG와 1차전에 0-2로 완패했던 맨유는 2차전 원정 경기 3-1 승리로 이겼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나온 극적인 페널티킥을 VAR이 잡아냈습니다.

지오구 달롯의 중거리슛이 PSG 수비수 킴펨베의 손에 맞고 나간 상황. 코너킥으로 이어지다가 VAR 신호가 뜨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VAR이 없었다면 맨유가 탈락하는 상황으로 종결될 수 있었습니다.

로마와 1차전에 1-2로 졌던 포르투의 상황도 같았습니다. 홈에서 치른 2차전에 3-1로 승리해 뒤집었습니다. 8강 진출로 이어진 연장 막판 득점이 VAR로 얻은 페널티킥이었습니다.

포르투 역시 처음에는 파울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던 장면이 페레이라를 플로렌치가 잡아당긴 것을 VAR로 확인하며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샬케04의 경기에는 VAR이 네 차례나 진행되면서 경기가 10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뛰는 선수들의 몸도 식고 관중들도 지루한 시간이 길어져 야유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아직 도입 단계인 VAR은 향후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개편이 이뤄질 필요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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