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씨엔블루 이종현이 승리, 정준영, 최종훈과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일명 '단톡방'에서 나눈 부도덕한 대화에 대해 사과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밴드 씨엔블루 이종현이 승리, 정준영, 최종훈과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일명 '단톡방'에서 나눈 부도덕한 대화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며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습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고 발표했다.

14일 'SBS 8뉴스'는 가수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와 관련,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 또한 카카오톡 단체방과 개인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받아보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과 "빨리 여자 좀 넘겨요. ○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ㅋㅋㅋ" 와 같은 메시지를 주고받아 충격을 안겼다. 

이는 지난 12일 정준영의 '몰카' 혐의와 관련돼 이종현의 이름이 언급됐을 당시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FNC엔터테인먼트의 입장과 상반된 내용이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며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최종훈의 음전운전과 경찰 유착 의혹 그리고 정준영과 '몰카' 공유에 관해서도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던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잘못을 인정하며 최종훈의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결정했다. 이에 이종현도 씨엔블루를 탈퇴하고 은퇴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됐다.

15일 발표된 FNC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에는 이종현의 탈퇴나 은퇴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습니다"고 말했다.

현재 이종현은 지난해 8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복무 중이며 2020년 5월 전역할 예정이다. FNC 측이 이종현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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