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투수 서진용.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불펜진을 지켜야 할 젊은 투수들이 나란히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정영일, 김택형, 김태훈을 비롯해 하재훈과 강지광, 서진용, 박민호가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며 기대했다.

강지광(29), 서진용(27), 하재훈(29)은 15일 한화와 두 번째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강지광은 팀이 0-0으로 맞선 5회부터 선발 박종훈 다음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서진용은 6회에 등판해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재훈은 팀이 8-2로 크게 앞선 8회에 등판해 1사 이후 변우혁에게 좌익수 쪽 안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더는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강지광을 포함해 서진용, 하재훈은 시속 150km가 넘는 직구를 던질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염 감독은 "불펜진에 힘있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등판한 세 명의 젊은 선수들을 지켜보는 이유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강지광 서진용 하재훈 박민호 등 잘 가다듬어야 불펜이 강해진다. 내년에는 SK 불펜진이 리그에서 손꼽히게 된다"고 했다. 젊은 투수들이 강해져야 하는 SK. 9회에는 올해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은 김태훈이 팀의 6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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