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틸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7에서 호르헤 마스비달(34, 미국)과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웰터급 랭킹 3위에 위치한 틸은 지난해 5월까지 치른 18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 파이터.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였지만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를 상대하기에는 벅찼다.
지난해 9월 우들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6개월 만에 치르는 경기에서 틸은 커리어 첫 패 아픔을 지울 수 있을까. 랭킹으로 8계단 밑인 마스비달을 꺾지 못한다면 타이틀 재도전 기회가 멀어질 수 있다.
마스비달은 1년 4개월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긴 공백기를 보냈다. 해마다 3경기 이상씩 소화했던 그였기에 이처럼 긴 휴식은 다소 놀라운 일.
최근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판정패하며 침체에 빠졌던 마스비달이 오랜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연패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3위 틸을 잡으면 톱5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기에 더욱 승리가 간절하다.
UFC 235에서 로비 라울러를 1라운드 3분 20초 만에 꺾으며 화려한 옥타곤 데뷔를 알렸던 ‘올림픽 레슬러 출신’ 벤 아스크렌은 이번 경기 승자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아스크렌은 라울러를 제압하기 전부터 이번 매치 승자를 콜할 거라고 얘기해 왔다.
틸이 반응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아스크렌이 (승자를) 불러낼 순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UFC에서 단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실력을 좀 더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스크렌은 오는 17일 런던에서 이 경기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타이틀 재도전을 노리는 틸과 재기를 꿈꾸는 베테랑 마스비달, 둘 맞대결에서 이기는 쪽과 붙으려는 아스크렌. ‘삼각관계’ 결말을 알 수 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7 메인 카드는 오는 17일 새벽 5시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