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런 틸(사진)은 자국에서 커리어 첫 패 아픔을 털어낼 수 있을까. 타이틀 재도전을 원하는 틸과 재기를 꿈꾸는 호르헤 마스비달, 둘 맞대결 승자와 붙길 바라는 벤 아스크렌까지.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세 남자가 영국 런던에 모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영국이 낳은 UFC 스타 대런 틸(26)이 자국 팬들 앞에 선다.

대런 틸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7에서 호르헤 마스비달(34, 미국)과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웰터급 랭킹 3위에 위치한 틸은 지난해 5월까지 치른 18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패 파이터.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였지만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를 상대하기에는 벅찼다.

지난해 9월 우들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6개월 만에 치르는 경기에서 틸은 커리어 첫 패 아픔을 지울 수 있을까. 랭킹으로 8계단 밑인 마스비달을 꺾지 못한다면 타이틀 재도전 기회가 멀어질 수 있다.

마스비달은 1년 4개월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긴 공백기를 보냈다. 해마다 3경기 이상씩 소화했던 그였기에 이처럼 긴 휴식은 다소 놀라운 일.

최근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판정패하며 침체에 빠졌던 마스비달이 오랜만에 돌아온 옥타곤에서 연패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3위 틸을 잡으면 톱5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기에 더욱 승리가 간절하다.

UFC 235에서 로비 라울러를 1라운드 3분 20초 만에 꺾으며 화려한 옥타곤 데뷔를 알렸던 ‘올림픽 레슬러 출신’ 벤 아스크렌은 이번 경기 승자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아스크렌은 라울러를 제압하기 전부터 이번 매치 승자를 콜할 거라고 얘기해 왔다.

틸이 반응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아스크렌이 (승자를) 불러낼 순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UFC에서 단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실력을 좀 더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스크렌은 오는 17일 런던에서 이 경기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타이틀 재도전을 노리는 틸과 재기를 꿈꾸는 베테랑 마스비달, 둘 맞대결에서 이기는 쪽과 붙으려는 아스크렌. ‘삼각관계’ 결말을 알 수 있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7 메인 카드는 오는 17일 새벽 5시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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