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목에 공을 맞고 교체된 하퍼가 큰 부상을 면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발목에 공을 맞은 브라이스 하퍼(27·필라델피아)가 다행히 큰 부상을 면했다.

하퍼는 16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스펙트럼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3번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발목에 공을 맞으며 경기를 마쳤다. 1-2로 뒤진 6회 2사 상황에서 상대 투수 손톤이 던진 96마일(154㎞) 패스트볼이 하퍼의 오른쪽 발목을 강타했다.

심한 통증을 호소한 하퍼는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곧바로 X-레이 촬영에 임했다. 일단 첫 결과는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골절 등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게이브 케플러 단장은 “지금 당장 걱정을 할 만한 요소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확실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추가적으로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뽑혔던 하퍼는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약 3750억 원) 대형 계약을 맺고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계약이 늦어 이날까지 시범경기 네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하는 단계에 작은 악재가 발생한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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