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어깨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은 클레이튼 커쇼(31·LA 다저스)의 개막전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사실상 처음으로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제 류현진(32)의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가 관심이다.
로버츠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커쇼가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개막 첫 주 등판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았다. 선발은 아니지만 불펜에서 등판할 수 있다는 구상, 혹은 3~4이닝을 소화하고 뒤에 롱릴리프를 붙이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다만 개막전 선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밝힌 것이다.
커쇼는 일찌감치 다저스의 9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그러나 스프링트레이닝 초반 왼 어깨 통증으로 투구 프로그램을 두 차례나 중단했다. 최근 컨디션을 꾸준하게 끌어올리고 있으나 아직 불펜투구 30개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범경기 등판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에 나서기는 어렵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공식적으로 철회하지 않았다. 하지만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적어도 개막을 앞두고 3~4번의 등판이 필요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다. 개막전에 욕심을 내다가 탈이 날 경우 시즌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현지 예상대로 ‘플랜B’를 가동해야 하는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도 개막전 후보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지에서 거론하는 ‘플랜B’ 후보는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우완 에이스 뷸러 또한 개막전 대기가 가능하다는 구상을 밝혔다. 베테랑 힐은 경험이 풍부하고 시범경기 페이스도 괜찮다.
다만 뷸러 또한 구단 관리 프로그램에 따라 스프링트레이닝을 늦게 시작했다. 아직 시범경기 등판이 없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데다 특별한 일정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네 번의 등판에서 1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0, 이닝당출루허용 수(WHIP) 0.90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관련기사
- 롯데 좌완 기근 아닌 '풍년'…"고효준 최고"
- 친구 만난 류현진 '푸이그와 대결, 살짝 진지했다'
- '센스있다' 한화 한용덕 감독, 어제도 오늘도 변우혁 칭찬
- 친정팀 환호에 행복했던 푸이그…'야유도 괜찮아'
- [스포츠타임 현장인터뷰] '연속 무실점' 오승환 "몸 상태 90% 이상, 연투 가능"
- [스포츠타임 톡] “2019년이 마지막” 남태혁, 염경엽 주문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 강정호 시범경기 5호 홈런 폭발…공동 선두
- 롯데 19일 경기 야간으로 변경…무료·새 내야석 개장
- 강정호 MLB 홈런 공동 선두…피츠버그 6-6 무승부
- "본분 다해야" 한용덕 메시지, 이용규에게 어떻게 닿을까
- [스포츠타임 현장] ‘노출 최소화’ 김광현, 수원 아닌 2군에서 등판하는 이유
- [스포츠타임 현장] 5선발 유희관 합류, 두산 선발진 확정
- [스포츠타임 현장] 이강철 감독, “알칸타라 2군서 등판… 좌익수 결정만 남았다”
- "완벽하지 않아서" 양상문 감독이 밝힌 장시환 선발행
- [스포츠타임 현장] 키움 클로저 후보, 조상우-김상수 압축
- [스포츠타임 현장] '이용규 폭탄 터진' 한화, 내부 동요 막아라
- ‘2G 8⅔이닝 2실점’ 정상궤도 켈리, 美평가 “자격 증명했다”
- [스포츠타임 톡] '느낌 찾자' SK 한동민, "투수가 누구든 타이밍만 본다"
- SK 최항, 배제성 상대 만루포 작렬
- [오피셜] 한화, '이적 요구' 이용규에 육성군행 통보
- '육성군행-후속 조치 논의' 한화, 이용규에 강경 대응 예고
- '타박상 후 첫 등판' 린드블럼, 4⅔이닝 7K 무실점
- [스포츠타임 애리조나] 커쇼 소식 들은 오승환의 기대 "그렇다면, 현진이가?"
- '최고 149km' 윤성빈, 한화전 3⅔이닝 6K 2실점
- MLB '문제' 심판 "난 한 경기에 4번 틀려"…감독과 또 설전
- ‘4이닝 4실점’ KT 배제성,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한 잠재력
- [스포츠타임 현장] '7007명 입장' 한화, 주말 맞아 유료 관중 운집
- '린드블럼 쾌투' 두산, 키움 3-2 꺾고 시범경기 2연승
- 이용규發 동요 없었다… 한화, 롯데에 투타 집중력 6-1 승리
- "MLB, EPL처럼 바꾸자"…연장전 없애고 승점제 제안
- [스포츠타임 현장] '5이닝 1실점' 박주홍, 선발 자리매김 '파란 불'
-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이용규 사태, 타 구단은 트레이드보다 본질에 관심
- [스포츠타임 톡] '완승' 한용덕,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좋은 야구 하겠다"
- ‘선발 호투+5G 연속 홈런’ SK 확실한 팀컬러, 올해도 살아있다
- [스포츠타임 톡] '호투' 박주홍, "체인지업 필요했다, 비중 높일 것"
- "정말 보고 싶다" 양현종, 故 이두환 생일마다 남기는 SNS 메시지
- ‘최항 결승 만루포+마운드 역투’ SK, KT 꺾고 시범경기 2연승
- "완벽히 준비됐다" 두산 린드블럼, 개막전만 남았다
- [스포츠타임 톡] ‘2연승’ 염경엽 감독,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좋았다”
- '칭찬 일색' 두산 1차 지명 김대한, 개막 엔트리 승선하나
- ‘언론도 칭찬한 힘’ 강정호, 박병호 넘어 시범경기 홈런왕 레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