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부터 48개국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더 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6 월드컵부터 현행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개최로 확정한 것을 2022 카타르 대회로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48개국 체제는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시장 확대를 통해 FIFA의 재정 확보를 좀 더 원활하게 이뤄내겠다는 의도다. 또, 발전 가능성이 큰 아시아와 아프리카 시장을 키우려는 생각도 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이날 'FIFA는 사실상 2022 카타르월드컵 48개국 체제를 도입하려 한다. 이사회가 승인했다.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고 전했다.

48개국 확대 관건은 카타르의 수용 능력 여부다. 32개국 체제에서도 인접국에서 훈련과 함께 분산 개최설이 나왔다. 48개국으로 치를 경우 공동 개최 가능성은 더 커진다. 카타르가 도시 국가인데다 훈련장 등 인프라를 확장했지만, 48개국 체제 소화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FIFA도 기술연구그룹(TSG) 보고서를 통해 인접국 공동 개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동 개최 후보국은 기존에도 거론됐던 쿠웨이트, 오만 정도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도 있지만, 카타르와 단교 상태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단교를 해제해야 좀 더 수월하게 월드컵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IFA는 카타르와 공동 개최를 한다면 UAE를 1순위로 꼽았다. 이동 거리가 짧고 훈련, 경기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기존 쿠웨이트와 공동 개최 역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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