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살벌한 3~4위 싸움과 마주하게 된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을 받고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15(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린 2018-19 챔피언스리그(CL) 8강 대진 추첨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만났다 

같은 PL 소속의 맨시티를 만났다는 점에서 이동 부담은 줄었다. 그러나 올 시즌 강력한 PLCL 우승 후보인 맨시티를 견디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화력은 비슷해도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기복도 있기 때문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토트넘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었다. 그는 '유로뉴스'를 통해 "토트넘 플랫5 수비도 있고 4-2-3-1도 사용한다. 최전방이 좋다는 것도 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다"며 경계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맨시티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특히 11일 사이에 맨시티와 세 번이나 만난다. 41081차전, 18일 원정 2차전 20일 원정 35라운드다  

맨시티와 세 번의 맞대결을 놓치면 무소용이다. 게다가 4월을 사실상 시작하는 경기인 1일 리버풀 원정을 놓치면 3~4위 싸움에 치명타다. A매치 휴식기 이후라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올 시즌 맨시티에 홈에서 1-3, 원정에서 0-1로 패한 아픔도 있다.    

경쟁 팀들의 일정은 토트넘과 비교해 조금 빡빡하다. 아스널은 나폴리(이탈리아)와 유로파리그(EL) 원정을 치르는 것을 빼면 리그에서는 상위권 팀과 만남이 없다. EL 8강 중 빅매치라는 점이 다소 부담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8강을 치르고 맨시티, 첼시와 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다소 버겁다. 첼시는 다소 거리가 있는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원정에 리버풀, 맨유와 승점 6점짜리 겨루기가 남아 있다  

3위 토트넘(61)부터 6위 첼시(57)까지는 승점 4점 차이에 불과하다. 4월 승부를 영리하게 해내야 하는 토트넘이다. 장거리 A매치를 치르고 팀으로 복귀하는 손흥민의 발걸음이 더 무거워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의 기량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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