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8개국 체제는 2026년 대회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2022 카타르월드컵도 48개국 체제 도입이 유력해졌다.

FIFA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2 카타르월드컵 48개국 체제 운영을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한다고 전했다.

48개국 체제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각 대륙 연맹 가맹국의 지지를 받아 차기 회장 선거에서 지지세를 굳히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있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등 축구 발전 가능성이 큰 국가들이 적극 지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담담하다. 홍명보 전무는 "특별한 것은 없다. FIFA에서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 아닌가"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일단 아시아 최종예선이 많이 평준화 됐다. 치열한 상황인데 진출권이 늘어나면 조금은 여유가 생기게 된다"면서도 "FIFA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몽규 회장도 참석했다. 축구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AFC도 아직 48개국 체제 결정에 대해 각 가맹국에 전달한 것이 없다. 특별한 계획을 세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FIFA 총회에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48개국 지지세가 강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만약 48개국 체제가 된다면 아시아 예선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 관계자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예선부터 3차 예선을 40개국이 치르고 최종예선에 12팀이 진출하지 않았는가. 만약 48개국 체제로 아시아에 8장의 진출권이 확보되면 AFC에서도 변화된 정책을 내세우지 않을까. 현재는 각국에 전달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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