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는 안병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안병훈(28, CJ대한통운)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위권을 유지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 낸 안병훈은 더스틴 존슨(미국) 존 람(스페인) 등과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타수 차는 5타다.

1라운드에서 안병훈은 6언더파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쾌조의 출발을 보인 그는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10위권을 유지하며 여전히 우승 기회를 남겨 놓았다.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PGA 투어와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는 항상 같을 수 없다. 만약 2라운드에서도 컨디션이 좋고 경기가 잘 풀렸다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가 안 풀리면 약간 조심스럽게 경기하는 것이 좋다. 2라운드는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경기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나타난 문제점으로 그는 퍼트를 꼽았다. 안병훈은 "티샷에서 그린까지는 공이 잘 갔지만 그린에서의 퍼트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워터 해저드에 빠지지 않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뤄졌다. 이 점은 현재까지 잘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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