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외야수 한동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가 끝나고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했다.

정규 시즌에 맞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단계인 시범경기다. 아직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고 해도 걱정할 단계가 아닌 셈이다. 중요한 점은 여러번 대결한 상대 선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익숙하지 않은 상대 팀 선수와 대결에서 익숙해지는 것.

또 하나는 상대가 누구든 자신만의 자세, 감을 찾고 유지하는 것이다. SK 외야수 한동민은 이 점에 집중하고 있다. 한동민은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채드벨과 대결에서는 2타수 무안타, 병살타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음 날 한화의 또다른 새 외국인 투수 워웍 서폴드를 상대로는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찬스에서 송은범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한동민은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다. 벤치에서 타격 코치님을 포함해 어떻게 타격을 하면 좋을지 조언을 계속 해주신다. 그 느낌을 찾아서 맞는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나의 스윙을 해야 한다. 툭툭 건드려보는 것은 안된다"고 했다. SK는 12일 첫 시범경기부터 대전 한화 2연전까지 모두 외국인 선발 투수를 만났다. 12일 광주 KIA전에서는 제이콥 터너, 13일에는 조 윌랜드를 상대했다.

그러나 한동민은 처음 만나는 외국인 투수라고 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한동민은 "앞선 경기에서 선발투수가 모두 외국인 투수였다. 생소한 상대들이었다. 그러나 감수해야 한다. 상대 투수가 누구든 볼 타이밍에 맞춰 타격해야 한다. 그 누구든 이겨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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