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홀인원한 공을 들고 있는 임성재 ⓒ PGA 투어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거물 신인'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그는 큰 무대에서 홀인원에 성공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컷 통과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홀인원 한 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한 개를 욲어 한 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컷오프 기준인 1언더파에 미치지 못하며 아쉽게 짐을 쌌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에 그쳤던 임성재는 이날 13번 홀(파3)에서 그림 같은 홀인원에 성공했다. 그러나 17번 홀(파3)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하며 컷 탈락했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샷이 제대로 안 맞아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홀인원을 해서 기분 좋게 흘러가다가 아쉽게 17번 홀에서 볼이 해저드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17번 홀 상황에 대해 임성재는 "145미터 정도였고 앞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8번 아이언으로 쳤다. 내리막 경사가 심해서 오른쪽을 보고 쳤는데, 핀으로 가서 뒤에 백스핀이 걸려서 들어갔다"라고 하며 "예상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과제에 대해 그는 "티 샷 보완'을 꼽았다. 임성재는 "다음 주부터는 티 샷에 비중을 두고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이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훈(32, CJ대한통운)은 이날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0위로 도약했다. 그는 "1라운드보다 훨씬 괜찮은 경기를 했다. 남은 3, 4라운드 준비를 잘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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