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롯데와 시범경기에서 1회 결승타를 친 김태균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선수단 내부 충격을 딛고 시범경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투타 응집력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한화는 시범경기 4승1패를, 4연패에 빠진 롯데는 1승4패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15일) 밤 이용규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용덕 감독이 16일 경기 전 "어제 밤에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발생했다"고 할 만큼 팀에는 큰 사건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주장 이성열의 리드 아래 평소와 같이 훈련을 했고 그라운드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발 박주홍은 5이닝 1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선발 자리매김에 '파란 불'을 밝혔다. '영건 대결'에서 롯데 선발 윤성빈은 3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1회부터 몰아쳤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송광민의 볼넷, 이중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김태균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한화 선발 박주홍에 묶여 있다 5회 득점에 성공했다. 아수아헤의 볼넷과 나종덕의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1,2루가 됐다. 오윤석의 3루수 앞 병살타 때 아수아헤가 홈을 밟아 1-2가 됐다. 한화가 5회말 2사 후 송광민의 좌월 솔로포로 점수차를 되돌렸다.

한화는 7회 최재훈과 김민하의 안타로 2사 1,2루 밥상을 차렸다. 노시환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양성우도 2타점 우월 2루타를 날리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 한화 이글스 투수 박주홍 ⓒ한화 이글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