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확대 개편됐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유럽 클럽 연합은 "대회에 불참하겠다"라고 밝혔다.

FIFA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의회에서 2022년 월드컵 참가국의 확대와 클럽 월드컵 참가 팀을 24개 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투표해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오는 6월 총회에서 확대안을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사인이 통과되면 2021년 6월 혹은 7월에 열리는 대회에서 24개 팀이 시범 운영된다.

클럽 월드컵은 그동안 7개 팀이 참가하는 소규모 대회였다. 그러나 FIFA는 대회 규모를 키우고 싶어 한다. 총 24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견해차가 크다. 특히 유럽 클럽 연합(ECA)이 의견을 모았다. 'AP뉴스'에 따르면 16일 유럽 클럽 연합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2021년 클럽 월드컵은 리그 일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유럽 클럽 연합은 유럽 주요 팀을 포함한 232개의 팀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FIFA가 공개한 일정을 보면 6~7월 조별리그와 녹아웃 스테이지를 진행한다. 리그가 끝난 뒤 바로 클럽 월드컵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클럽 월드컵 일정이 끝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리그 경기에 나서야 한다. 선수들의 쉴 틈이 없어지는 셈이다.

따라서 유럽 클럽 연합은 "FIFA의 클럽 월드컵에 불참할 것이다. 개정안 승인에 반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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