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이 계획하고 있는 48개국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개최하는 2026년 대회부터 도입 예정이었는데요.

참가국이 늘면서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2026 대회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3개국 1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 됩니다.

미국, 멕시코의 월드컵 개회 경험, 캐나다의 훌륭한 인프라, 편리한 교통이 높은 점수를 받았었죠. 전체 80경기 중 60경기가 미국에서 열리고 나머지 20경기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각 배정됩니다.

2022 카타르 대회의 경우 걱정이 많았습니다. 현재 카타르에서 월드컵을 소화 가능한 경기장인 8곳에 불과합니다. 4곳은 도하 한 곳에 모여 있는데요, 2018 러시아 대회의 경우 12개 도시에서 열렸습니다.

경기장, 훈련장, 숙소를 선수단, 관계자는 물론 팬까지 오가고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그렇습니다. 32개국 체제에서도 버겁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48개국 확대로 인해 공동 개최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도 공동 개최가 가능성이 흘러 나왔습니다. 인접국인 쿠웨이트가 가장 유력합니다. 하지만, FIFA는 올 1월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치른 경험이 있고 많은 유럽팀이 전지훈련을 오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 개최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걸림돌은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UAE와 사우디는 지난 2017년 카타르가 테러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단교를 선언했죠. 당장 양국의 항공 직항편이 단항된 상태가 다른 국가로 환승해야 합니다.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투표로 결정되는 6월 FIFA 총회 투표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48개국 체제가 확정되면 각 대륙 출전권이 확대됩니다. 현재 4.5장인 아시아는 8장으로 두 배 가까이 늘게 됩니다.

유럽이 16장, 아프리카 9장, 남미 6장, 북미 6장, 오세아니아 1장에 대륙 간 플레이오프도 두 팀이 더 추가 됩니다. 유럽에서 좀 더 출전권을 배분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판티노 회장이 풀어야 하는 문제가 됐습니다.

한편, 각 대륙선수권 우승팀이 월드컵 직전해에 미니 월드컵 성격으로 치르던 컨페더레이션스컵은 폐지됩니다. 대륙 우승팀 프리미엄이 사라지게 되는데요. 새로운 혜택을 놓고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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