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와 이용규는 '파국'을 어떻게 봉합할 수 있을까.
지난 15일 이용규가 구단 관계자와 면담에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용규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며 구단과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11일 감독, 15일 운영팀장과 면담한 뒤 구단에 방출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적하고 싶다는 강한 뜻을 전했다.
이용규는 지난 1월말 구단과 계약 기간 2+1년 총액 26억 원(계약금 2억, 연봉 4억, 옵션 연 4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FA 신청 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던 한화와이용규는 결국 일본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두고 접점을 찾았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갈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구단은 16일 "이용규와 면담을 갖고 육성행을 통보했다. 후속 조치는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후속 조치는) 워낙 팀에 중요한 사안이라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 하지만 개막 준비를 위해서도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육성군행은 사실상 전력외 통보다. 한화의 후속 조치가 이용규에게 긍정적일 가능성도 그만큼 낮다. 한화는 1월말 권혁이 연봉 삭감과 1군 스프링캠프 낙마를 이유로 방출을 요구하자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주며 두산으로 이적시킨 전례가 있다. 그러나 그때는 스프링캠프 전이었고 팀 시즌 전력이 꾸려지기 전이었다.
이용규와 권혁의 케이스가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2월 25일 삼성과 치른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 라인업이 올 시즌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했다. 이용규는 이날 9번타자 겸 좌익수로 포함돼 있었다. 시즌 개막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1군 주전에 포함돼 있던 선수의 방출 요구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화와 이용규가 갈등을 딛고 '윈윈'할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 현재는 갈등 원인에 대한 궁금증과 추측, 비난만 난무한 상황. 이용규는 "지금은 입을 열 단계가 아니"라고 선언했으나 한화 측은 "구단에 너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결국 이용규도 입을 열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 치어리더 조아련, 풍만한 볼륨감+섹시 각선미
- 선발+홈런=승리, SK 팀컬러 올해도 살아있네
- 커쇼 소식 들은 오승환 '그럼 현진이가?'
- 한용덕 감독 내부 단속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간다'
- 한화, '이적 요구' 이용규에 육성군행 통보
- [스포츠타임 인사이드] '투수 14명 장담 못 해'…엔트리 확대 영향 어떨까
- [스포츠타임 현장] 에이스 숨긴 SK-KT, 개막 2연전 선발 라인업 확정
- [스포츠타임 현장] "개막 엔트리 유력" 한화 노시환, 첫 1루수 선발 출장
- [스포츠타임 현장] ‘마지막 리허설’ 김광현, 인하대 연습경기서 5이닝 무실점
- [스포츠타임 현장] '오른팔 근육통' 서건창 휴식…박병호도 선발 제외
- "사구 남발 통제불능"…'폭탄' 전락한 오타니 동기
- [스포츠타임 현장] 양상문 감독이 밝힌 아수아헤 7번 이유
- 17년 동안 가을 야구 못 봤다, 불행 1등 시애틀 팬
- '내복사근 손상' 두산 최주환, 개막 엔트리 빨간불
- '시범경기 첫 등판' 김민우, 롯데전 4이닝 3K 1실점
- '나를 잊지 말아요' MLB 2019 시즌 돌아오는 선수들
- '개막 전 마지막 등판' 레일리, 한화전 4이닝 5K 1실점 호투
- ‘3이닝 6K 호투’ KT 손동현, 2001년생 패기로 홈팬 눈도장
- [스포츠타임 스카우팅리포트] 페르난데스, 훈련과 실전 타격이 다르다?
- "레일리 싫었다"던 양상문, 개막전에서 레일리로 웃을까
- '무실점 투' 요키시, 똑바로 온 공은 7개뿐이었다
- [스포츠타임 현장] 한화, 주말 시범경기 유료 판매에도 연이틀 7000명↑
- 美언론, “오승환 COL 25인 합류 예상… 목 통증으로 어려움 겪어”
- [스포츠타임 현장] "대전이라서" 선발 기회 잡고 2안타 친 롯데 신인
- [스포츠타임 현장] '이용규 빈자리' 좌익수 경쟁에 불지핀 김민하 활약
- ‘선발 6명-젊은 불펜 OK’ SK, 시범경기서 확인한 마운드 건재
- '김대한 결승 득점' 두산, 키움 3-1 꺾고 3연승
- ‘마운드 호투+한동민 3안타’ SK, KT 꺾고 3연승… KT 5연패
- '전준우 결승타' 롯데, 혈투 끝 시범경기 4연패 탈출
- [스포츠타임 톡] '연패 끝' 양상문, "타격 살아나는 느낌 의미있어"
- [스포츠타임 톡] 김태형 감독 "장원준, 점점 좋아지고 있어"
- '최고 140km' 두산 장원준, "개막까지 끌어올리겠다"
- '사구 부상' PHI 하퍼, "개막전 걱정할 필요 없다"
- [스포츠타임 톡] '준비 끝' 레일리, "홈 개막전 선발? 영광이다"
- “긴장? 설레요!” 믿음 찾은 정영일, 만끽하는 '마음의 봄'
- 야구의 봄! 6만239명 구름관중…주말 유료 시범경기 흥행 대박
- 선수협 회장 여기서 나온다…구단별 연봉 톱3 누구
- 두산 김대한, 시속 150km 공도 "보이면 돌린다"
- 두산 엔트리 격전지 불펜, 누가 웃을까
- 최고 뒤 다시 시작…허경민 "반짝 아니고 싶어"
- 주전 경쟁 끝났다? 美언론 “강정호, 풀타임 향해 간다”
- [스포츠타임] 엔트리 1명 확대, 21일 10개 구단 감독 머리 맞댄다
- [스포츠타임] 최주환 내복사근 손상, 두산 개막 내야 구성 차질
- ‘이치로 보자’ 도쿄돔 찾은 팬, 정작 ‘무안타’ 이치로는 생존 압박
- 이용규까지 이탈… 한화, 강제로 빨라진 세대교체 시계
- [스포츠타임 톡] 한용덕 감독, 장진혁에게 "7툴 플레이어"라 한 까닭
- ‘새로 찾은 옷’ 내야 전향 SK 김민재, MVP가 상징한 기대감
- 필승조 3인 정착 가능성, 연패에서 찾은 KT 위안
- 어둠 걷히는 다저스, '커쇼·뷸러·시거' 순조로운 복귀 준비
- '홈런 아닌 땅볼 타점' 강정호, 보스턴전 무안타 1타점
- '개막전 선발 후보' 리치 힐, 밀워키전 4⅔이닝 3실점…ERA 3.27↑
- '태업은 없다?' 푸이그, 만루포 포함 연타석 홈런 폭발
- '8번 타자' 추신수 땅볼로 1타점…시범경기 타율 0.167
- [스포츠타임 애리조나] '4⅔이닝 3실점 힐' 다저스, 밀워키에 역전패